비장애인의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2’
* 전체방송은 팟빵, 팟캐스트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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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프로그램 소개]
○ 장애 이슈, 장애인 역사에 관한 이야기 A의 모든 세상
4화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특수교육’에 관해 살펴봅니다.
○ 장애인 문학 작가(저자)와 함께하는 토크 A의 특별한 손님
조오복 시인 은 2019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 11월 첫 동시집 『행복한 튀밥』, 2020년 11월 두 번째 동시집 『페인트칠하는 담쟁이』 등을 펴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특별한 손님’의 작품을 배우가 낭독하는 극장 A
『페인트칠하는 담쟁이』(시인의 말, 44쪽) 발췌 | 낭독 고병택 배우
“누구의 잘못이라고 따질 수 없지만, 그동안 어른들이 자연을 마구 함부로 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모두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 친구들은 마음 모아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잘 견디어 내리라 믿어요.”
○ 독립서점 운영자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A의 책방
네 번째 책방지기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에 있는 독립서점 <우공책방> 김시언 대표입니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민음사, 1999)의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벤이 태어난 이후 권위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벤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어떻게 보는 것일까? 사람들은 항상 그를 제대로 보는 일을, 그의 본질을 인식하는 일을 거부할 것인가?”
예고편 영상
예술이 뭐라GO 4화 스크립트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었겠죠 그래도 무언가를 항상 갈망해 오지 않았을까 예술인이 되고 싶으시다고요? 예술 활동이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을 모아 모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 예술이 뭐라GO 안녕하세요 사회자 임지윤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아름답게 나를 망친 나의 구원자, 예술입니다 장애 예술 연구와 0set 프로젝트 창작자로 활동하신 문영민 님과 외국계 포털회사의 광고 전략 전문가이자 사물놀이 땀띠의 연주자로 활동하는 이석현 님 두 분을 모셔서 예술로 인해 변화된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문영민 님부터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문영민이고요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 그리고 0set 프로젝트에서 공연을 했었고 여러 가지 접근성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었고요 지금은 장애 예술, 장애인 건강 불평등 노동 불평등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석현이라고 하고요 현재 장애인 사물놀이 연주단인 땀띠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외국계 포털 사이트에서 광고 전략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1. 예술 활동 전, 후 달라진 점 두 분은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예술 활동 전과 후가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눈에 띄는 장애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중 앞에 서는 게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그것을 이겨내고 무대를 완료해야 하는 게 어찌 보면 예술인의 사명 같은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던 것 같고 그리고 대학 갈 때 이력서에 쓸 것도 많아지고 이런 부분들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연구자로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제가 장애 예술이라는 장르와 연결되지 않았다면 그냥 저는 평범한 장애 연구를 하는 연구자였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장애 예술이라는 주제와 결합이 되면서 장애 예술, 장애인의 몸이나 장애와 관련된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굉장히 고유한 연구주제를 가진 연구자가 됐다라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 같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사실 제 인생에서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가 몸이라는 화두였던 것 같은데요 근데 제가 공연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몸을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약간 두려운 마음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공연을 하고 나서는 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에 대해 당당한 마음을 가지게 됐던 것 같아요 Q2. 예술을 추천하는 이유 세 가지 예술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예술을 추천하는 이유 세 가지를 각각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첫째는 조금 다른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기가 예술 활동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른 삶에 그래서 조금 현실적인 이유이기도 한데 겪음이 굉장히 많아지는 거잖아요 새로운 것을 많이 겪어보는 거고 새로운 생각을 많이 가질 수 있게 되다 보면 내가 원래 살았던 예술이 아닌 삶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이나 시선이 생기게 돼요 저는 솔직히 예술이라는 게 나의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은 조금 나중의 일이고 지금 시작을 하거나 새로 경험할 때는 오히려 나의 원래 살던 혹은 다른 삶이나 다른 존재로서의 삶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거고요 마지막 세 번째는 정말 즐거움이에요 순수하게 그런 이유들을 모두 다 떨쳐버리고 그냥 즐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예술을 시작하는 사람 혹은 망설이고 있는 사람한테 하는 조언이라면 저는 더더욱 세 번째 즐거움이라는 이유로 인해서 충분히 이 세 번째 이유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예술하면 즐겁다 네 그럼 영민 님 추천 세 가지 말씀해주시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조금 너는 장애가 있으니까 몸에 집중하지 않고 콘텐츠 같은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몸에 대해서 관심을 덜 기울이고 그래서 몸을 드러낼 기회 같은 것들을 가지지 못하고 그래서 관계에 있어서 조금 소극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제가 공연을 해보고 나서는 자기 몸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공연 예술에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은 참여를 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또 하나는 이 공연을 만드는 과정은 되게 짧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많은 이야기들과 만날 수 있고 많은 자원이나 기회들이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 번쯤은 참여를 해보시는 것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두 분께서 추천을 해주셨으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Q3. 예술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예술에 대한 마음이 깊은 두 분께 조금 다른 질문을 드리자면 만약에 예술 활동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계실지도 궁금합니다 글쎄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약간 평행세계를 생각해 보는 것 같은데 다양한 기회 다양한 걸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 했어서 과연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없던 삶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지금과 같은 트랙을 달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은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어찌 공부도 했을거고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었겠죠 예를 들어 토익이나 토플을 더 공부해서 갑자기 유학을 갔다 온다든지 이런 삶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 부족함을 달래 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항상 갈망해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항상 드네요 연구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2010년에 처음 공연에 참여한 계기도 인생이 되게 따분하게 도약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만약에 그때 공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저는 그냥 졸업을 하고 그냥 회사에 쭉 다니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보다 조금 더 재미난 일들과 덜 만났을 거고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도 덜 만났을 거고 지금보다 조금 더 덜 재밌고 덜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 예술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 두 분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술인을 꿈꾸는 여러분을 위해 예술이 뭐라GO는 계속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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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사람
진행자 김효진 동화작가 |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
연출 윤석정 시인 |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 | 낭독 고병택 배우
영상 김세헌 감독 | 녹음·편집 이원경 대표
공동기획 프로젝트 궁리,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